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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헬스케어타운, 공공의료·교육훈련 단지로 준비”

등록 2021.04.21 1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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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

고현수 의원, 헬스케어타운 활용방안 질문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사진=뉴시스DB)

[서귀포=뉴시스] 제주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영리병원 취소 후 제주헬스케어타운을 공공의료와 의료 교육훈련, 바이오 연구개발 단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본희의에서 고현수(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도의원의 헬스케어타운 활용방안을 묻자 “현재 녹지병원 설립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공의료나 의료 교육훈련, 의료 바이오 연구개발의 기반 시설로 쓰일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앞서 오랫동안 계류돼 있던 제주의 환경보전 관련 현안에 대해 ‘송악선언’을 통해 원칙을 밝혔지만, 헬스케어타운과 관련해 원론적인 것밖에 없다는 비판이 있었다”면서 “기본적으로 헬스케어타운의 핵심사업인 국제녹지병원이 소송 중이고, 그 결과에 따라 상호 협상이나 계획을 세우는 데 주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스케어타운 활용방안) 논의 시점은 소송의 최종 결론이 아니더라도 큰 가닥이 잡힌 뒤 녹지그룹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간 기본적인 입장이 좁혀져야 다음 단계의 논의가 구체화될 것 같다”면서 “제주도와 보건복지부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하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검토와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는 “현재 JDC는 의료복합센터(안)을 기획하고 있는 단계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협조하겠지만, 앞으로 긴밀히 논의하고 도민사회 의견을 수렴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녹지그룹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는 2017년 8월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7600㎡ 규모의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허가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1.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2018년 12월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을 외국인 전용 진료를 조건으로 승인했다.

이에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 측은 개원 시한(90일)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제주도가 받아들이지 않고, 끝내 개설허가를 취소했다.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은 개설 허가 취소처분에 반발해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제주지방법원은 개설 허가 취소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리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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