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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올해도 연등행렬 축소…다양한 온라인 행사 대체"

등록 2021.04.21 13: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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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연등행렬 선두 사천왕등과 아기부처님을 모신 연(가마)(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1.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연등행렬 선두 사천왕등과 아기부처님을 모신 연(가마)(사진=문화재청 제공)2020.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코로나 19 장기화로 올해 연등회 규모가 축소된다. 대신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연등회보존위원회 부집행위원장인 오심스님은 21일 서울 중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첫 연등회로 등재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하고 연등회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연등회를 희망하였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안전을 위해 종로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연등행렬은 진행하지 않고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대규모 연등 행렬은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대신 이번 연등회는 전통등전시회, 줌으로 진행되는 연등법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 온라인 연등행렬, 유튜브로 만나는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 등 다채로운 온라인 행사들이 열린다.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열릴 예정이다. 5월 30일까지 점등탑이 밝혀진다.

서울 도심에서는 연꽃등, 단체 행렬등, 장엄등을 볼 수 있는 전통등 전시가 확대된다. 청계천 전통등전시회(5.7~21), 조계사 앞 등간 및 행렬등(5.8~30), 종로 및 우정국로 등燈의 거리(4.28~5.30), 봉은사 전통등전시회(4월말~5.23)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종로 버스정류장 가로등에 연꽃 모양 조형등이, 가로연등 일부구간에 전통등이 설치된다. 

'연등법회,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은 5월15일 오후 6시 조계사에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

연등법회에는 연등회를 함께 준비해 온 참가단체, 지역봉축, 해외사찰이 줌으로 연결해 각자 자리에서 연등을 밝힐 예정이다.

어울림마당의 연등회 노래와 춤사위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각자 자리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선보인다.

유네스코 등재 기념식에는 유네스코 등재 인증서 전달, 연등회의 유네스코 등재 축하 공연이 이뤄진다. 줌,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연등행렬은 연등회 참가단체와 사찰별로 특성과 상황에 맞게 개별로 방역지침을 준수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온라인 연등행렬도 준비됐다. 연등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단체를 선택하고 이름, 소원을 작성하면 전통등을 들고 행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 '등(燈)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기념하는 퍼포먼스', '각자의 자리에서 등 달기', '연등 나눔 행사', '희망과 치유를 기원하는 탑돌이'는 5월 15일, 16일, 19일에 진행된다.

연등행렬 다음날 우정국로에서 열렸던 전통문화마당·공연마당은 영상 콘텐츠로 사전 제작돼 5월16일 공개된다.

주한외국인 20개국의 32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는 연등회의 역사와 가치 교육, 등(燈) 만들기, 율동 영상 번역을 통해 각자 개인 SNS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연등회를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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