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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日, 위안부 문제 '韓 국제법 위반' 주장 어불성설"

등록 2021.04.21 12: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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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대안 제시했지만 일본은 더 나은 대안 요구"

"日 협상 태도 상당히 놀라워…일관되게 자기 주장"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국제법 위반을 주장한 것을 놓고 '어불성설'(語不成說, 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이라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한국 정부는) 위안부 합의의 틀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일본 측에 제시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은 정부 간 합의를 지키지 않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어불성설 같은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마치 한국은 국제법을 위반한 나라로, 계속 여기저기 다니면서 우리를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럴 자격이 있는 것인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위안부 문제의 기본적 성격은 전시 여성 인권 문제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 장관은 "현실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못 받아주겠다, 더 나은 대안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며 "누가 고자세로 이 문제에 협상하느냐에 봉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하지만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여러 차례 비공개로 일본 가서 고위 관리들과 협의했다"며 "그때마다 현실적인 안을 갖고 갔는데 일본의 협상 태도가 상당히 놀라웠다. 일관되게 자기 주장만 하면 협상을 깨자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일본의 밀착 행보에 대해선 "미국과 일본이 찰떡궁합이다, 한국은 여기서 도외시되고 있느냐는 우려는 전혀 근거 없다"며 "우리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다녀갔고, 저와 블링컨 국무장관도 긴밀하게, 퍼스트 네임을 불러가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두 번째로 워싱턴에 가고, 한미 간에 긴밀한 동맹 관계, 즉 미국이 표현하는 철통 같은 동맹 관계 전혀 흔들림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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