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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설 축구클럽 집단감염...남양주서 고교생 11명 확진

등록 2021.04.21 1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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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문고 사설 축구클럽 집단감염 한달 만에 유사사례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동구 소재 광문고 축구클럽 등 학생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등교 및 교직원 출근이 중지된 8일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운동장이 보이고 있다. 2021.03.08.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서울 강동구 소재 광문고 축구클럽 등 학생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등교 및 교직원 출근이 중지된 8일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운동장이 보이고 있다. 2021.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사설 축구클럽을 통해 서울 지역 고교생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또 나왔다. 앞서 강동구 광문고에서도 사설 축구클럽을 통해 편법적으로 합숙소를 운영하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경기 남양주시에 소재한 A 사설 축구클럽에서 활동했던 서울 지역 고교생 11명이 확진됐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노원구 B 고등학교다. 3학년 5명, 2학년 4명, 1학년 1명이 확진됐다.

축구클럽에서 활동했던 학생들이 확진되자 B고는 다른 재학생 244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대문구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C 고등학교에서도 해당 축구클럽에서 활동했던 3학년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학생 184명이 검사를 받았고, 14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37명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A 사설 축구클럽에서는 지도자 2명, 외부 대학생 1명, 고교생 35명이 활동했다. 고교생 중 서울 지역 학생은 28명이었고,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 지역 학생 확진자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 서울 강동구 광문고등학교 사설 축구클럽에서 학생선수 24명과 고교 다른 학생 2명, 확진 학생의 동생인 초등학생 1명 총 2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방역 당국 조사 결과 집단 감염의 원인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물렀던 합숙 생활로 지목됐다.

교육청 조사 결과, 해당 고교는 교내에 창단했던 축구부를 폐지하고 사설 축구클럽의 형태로 대한축구협회에 선수를 등록해 이를 운영해왔다.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기 중 학교 운동부의 상시 합숙훈련을 금지하고 있는 정부 방침을 교묘히 피해 합숙소를 운영한 것이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사한 사설 운동클럽은 지난달 기준 축구 551개, 야구 90개가 운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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