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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그린 뉴딜, 2년 안에 일자리 120만개 창출”

등록 2021.04.21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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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봉쇄 완화에 따라 미용실, 상점, 체육관, 야외 술집 및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2021.04.13.

[런던=AP/뉴시스]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1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런던 소호 주점 밖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봉쇄 완화에 따라 미용실, 상점, 체육관, 야외 술집 및 식당 등이 영업을 재개했다. 2021.04.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이 앞으로 2년 동안 1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그린뉴딜영국은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추가 투자 전략과 함께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한 모든 일자리가 향후 몇 년 동안 대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환경과 디지털 인프라, 연구개발, 에너지, 돌봄 사업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부양 정책을 통해 2년 내에 120만 개, 10년 동안 27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영구적 인자리 손실은 2022년 말까지 약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며, 다음 10년에는 약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의 즉각적인 충격은 저탄소 부문의 고용으로 상쇄 될 수 있고, 향후 10년 동안의 경제는 화석 연료에서 탈피하면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한 비용은 680억 파운드(약 106조원)로 정부의 코로나 대응비용 1900억 파운드의 약 3분의 1이다.

한나 마틴 그린뉴딜영국 공동 이사장은 “경제를 보호하고 노령화 인구를 지원하기 위한 저탄소 작업량이 매우 많다”라며 “인프라 요구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성인 사회복지 분야에 12만2000명의 결원이 있고, 노인인구 중 140만명은 돌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가 확인한 2년 내 발생할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사회복지 분야 이며, 2030년에는 77%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싱크탱크 신경제재단은 조만간 의료 분야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다루는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직접적으로 환경과 연관돼 있지 않더라도 돌봄 작업을 친환경 고용으로 분류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베넷 공공정책연구소의 매튜 아가왈라는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나은 급여를 받는 사회적 돌봄을 개선하는 것 자체로 가치가 있다”면서도 “이것은 환경 목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경제의 다른 분야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얼마나 더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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