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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군북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 반대"

등록 2021.04.21 15: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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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군북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 반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주민 100여명이 '의료폐기물 소각장'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 모였다.

 21일 군북면 주민들로 구성된 '병원감염성의료폐기물 설치반대대책위'는 경남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반대' 뜻을 확고히했다.
 
이들은 함안군 군북면 모로리 614번지 일대에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반대했다. 이현도 부위원장은 삭발을 하며 저항의지를 분명히했다.
 
황용광 위원장은 "이 업체가 병원성 의료폐기물을 하루 120t, 24시간을 소각하는 시설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허가 신청했다"며 "병원성 의료폐기물 소각과정에서 각종 병원균과 1급 발암물질이 발생해 사람과 가축, 농작물의 오염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전염병 전파의 위험이 있을뿐만 아니라 주농산물인 수박 특구 구역 이미지 손상으로 소비자가 외면하면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권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종합병원 하나 없는 함안군에서 생활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의료폐기물 소각장의 설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주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를 즉각 불허하라"며 "함안군은 도시계획시설 불허 방침을 공개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해당 업체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검토 중이며 오는 26일 사업 예정지에서 주민 설명회를 한다. 설명회는 의령군, 진주시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수도권에서 유사한 사업을 하면서 신규 법인을 설립해 함안군 군북면에 이 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함안군의회도 지난 20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경남도에는 진주시 상평공단에 일일 36t의 의료폐기물처리시설이 가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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