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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SKT, 계열사 줄줄이 상장 추진

등록 2021.04.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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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토어 상장 후 시총 2조5000억 이상 추정

ADT캡스 기업가치는 4조~5조원대 추산

SK브로드밴드·티맵모빌리티 등 자회사 IPO 이어져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WIS 2021)'에서 AI(인공지능)와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SKT 홍보 모델이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찬 미래'를 주제로 준비한 WIS 2021 SKT 전시 부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텔레콤은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 2021(WIS 2021)'에서 AI(인공지능)와 메타버스 관련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SKT 홍보 모델이 '인공지능과 가상현실로 가득찬 미래'를 주제로 준비한 WIS 2021 SKT 전시 부스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제공) 2021.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유무선 통신회사와 투자전문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의 계열사들이 잇달아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주요 자회사로는 윈스토어와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등이 꼽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다. 윈스토어는 지난해 9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에 착수했다. 올해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윈스토어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네이버가 26.3%, SKS-키움 파이오니어 사모펀드(PEF)가 18.6%를 보유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지분 투자를 단행해 각각 3.1%, 0.7%를 쥐고 있다. 윈스토어는 2019년 11월 SKS-키움 파이오니어 PEF로부터 97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5년 내 IPO 조건으로 당시 기업가치는 5000억원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는 윈스토어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윈스토어에 이어 상장이 예상되는 곳은 보안전문회사인 ADT캡스다. ADT캡스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고 다음 달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ADT캡스는 지난해 매출 1조338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3월에는 SK인포섹과 합병하며 외형을 확장했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지분 62.6%를 보유하고 있다.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는 37.4%를 보유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ADT캡스를 부채 포함 약 3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맥쿼리인프라자산, 케이스톤파트너스, 대신 PE)로부터 5740억원을 유치했다. 향후 5년 내 IPO 조건으로 2022년 기업가치 4조2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4조~5조원대로 추산된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들 중 IPO 최대어로 꼽힌다. 지분은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엠에이디더블유타이거 8%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4월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엠에이디더블유타이거)으로부터 4000억원을 유치하며 5년 내 IPO 조건을 제시했다. 합병 당시 전 SK브로드밴드 3조8000억원, 티브로드 1조3000억원 등 기업가치는 약 5조원 규모다.

티맵모빌리티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굵직한 IPO 대어로 자리한다. 지분은 SK텔레콤 70.3%, 어펄마캐피탈 14.8%,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14.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우버와 사업협력을 체결하며 지난해 출범 단계에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어펄마캐피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4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2025년까지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11번가는 SK텔레콤이 지분 80.3%를 보유하고 있다. 나인홀딩스 18.2% 지분으로 뒤를 잇는다. 2018년 6월, 나인홀딩스(H&Q코리아 등)로부터 5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5년 내 IPO 조건을 제시했다. 기업가치는 2조7500억원으로 평가됐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사업 협력을 추진하면서 회사 지분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콘텐츠웨이브는 SK텔레콤이 지분 36.3%를 보유하고 있다. 방송3사(KBS·SBS·MBC)는 각 21.3%를 보유했다. 회사는 2019년 11월 SKS-미래에셋콘텐츠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5년 내 IPO 조건으로 당시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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