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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코로나 세계적 확산 우려로 대폭 속락 마감...2.03%↓

등록 2021.04.21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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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코로나 세계적 확산 우려로 대폭 속락 마감...2.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도쿄 증시는 21일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차 기승을 부리면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으로 크게 속락해 폐장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591.83 포인트, 2.03% 대폭 밀려난 2만8508.55로 거래를 끝냈다. 3월24일 이래 1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오사카부가 전날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한데 이어 도쿄도와 효고현도 그 뒤를 따를 것이라는 소식에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폭넓은 종목에 매도세가 출회했다.

대형연휴 기간 경제활동이 대폭 제한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해외에서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고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나란히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자세를 바꾼 것 역시 장에 부담을 주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이 3거래일 연속 크게 내려 전일보다 350.52 포인트, 2.02% 밀려난 1만6989.96으로 마감했다.

TOPIX도 사흘째 하락해 전일에 비해 38.07 포인트, 1.98% 내려간 1888.18로 장을 닫았다.

도쿄 증시 1부 구성 종목 가운데 90% 넘는 2028개가 하락했고 132개는 올랐으며 31개가 보합이다.

33개 업종 중 항공운송업 이외 32개가 떨어졌다. 철강, 펄프종이, 비철금속, 광업, 정밀기기, 기계 등의 낙폭이 컸다.

라쿠텐 그룹과 영국 투자펀드가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는 통보를 받은 도시바 등이 급락했다.

파스토리와 도쿄 일렉트론, 파나크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2020년도 연결결산에서 최종순익이 4조엔대 후반에 달하는 소프트뱅크 그룹(SBG)과 다이이치 산쿄(第一三共)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도쿄 증시 1부 거래액은 2조6462억엔(약 27조3964억원), 거래량이 12억6232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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