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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났네' 발언 김상희 사과에…허은아 "사과 호소인 수준"(종합)

등록 2021.04.21 1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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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위한 사과인지 모를 난해한 유감 표명"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제386회 3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주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제386회 3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주재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지현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의 사과를 "누구를 위한 사과인지,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알 수 없는 난해한 유감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부의장의 사과는 '품격'이 아닌 '사과 호소인' 수준의 면피"라면서 "그래도 국정의 엄중함을 위해 본회의장을 지킨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던 중 국민의힘을 향해 '신났네, 신났어'라고 조롱성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이틀 전 본회의 과정에서 있었던 저의 혼잣말이 의도치 않은 오해를 낳았다. 의원 여러분께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원만한 의사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지난 19일 대정부질문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7 재보궐선거 관리 중립성 문제를 지적한 허 의원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잘했어"라고 격려하자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비꼬았다.

김 부의장은 마이크가 꺼진 것으로 보고 이같이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전날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김 부의장 사과를 요구했고, 김 부의장이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의장석에 서서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려하자 항의하며 퇴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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