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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개헌본부 최고고문 취임…"기꺼이" 수락

등록 2021.04.21 17: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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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개헌본부 최고고문 취임…"기꺼이" 수락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헌법개정 추진본부 최고 고문으로 취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집권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은 전날 열린 본부 회의에서 아베 전 총리가 최고 고문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에토 본부장이 아베 전 총리를 직접 만나 취임을 요청했고, 이에 아베 전 총리는 "기꺼이"라고 화답하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현재 개헌본부 최고 고문은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자민당 부총재가 맡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 두 번째 최고고문이 된다.

아베 전 총리는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개헌에 박차를 가했으나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작년 9월 지병 악화를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그의 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달리 개헌에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0일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는 개헌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자민당 결당 이래 헌법개정은 모토가 됐다"면서도 개헌 실현을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아 "개정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헌법개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중의원 헌법심사회에서 개정 절차를 정하는 국민 투표법 개정안 심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국회 통과를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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