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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90살 할머니, 中공안 사칭 보이스피싱에 360억원 날려

등록 2021.04.21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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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AP/뉴시스】2017년 6월20일 홍콩 빅토리아 항구의 모습. 홍콩의 90세 할머니가 중국 공안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속아 2억5000만 홍콩달러(360억325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홍콩 경찰이 밝혔다. 2021.4.21

【홍콩=AP/뉴시스】2017년 6월20일 홍콩 빅토리아 항구의 모습. 홍콩의 90세 할머니가 중국 공안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속아 2억5000만 홍콩달러(360억325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홍콩 경찰이 밝혔다. 2021.4.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홍콩의 90세 할머니가 중국 공안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에 속아 2억5000만 홍콩달러(360억325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홍콩 경찰이 밝혔다.

21일 BBC 보도에 띠르면 홍콩 경찰은 범인들은 중국 내 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공안 행세를 하며 이 할머니에게 그녀의 신분이 도용돼 중국 본토에서 사용됐다고 말한 뒤 이에 대한 수사를 위해 그녀에게 지난해 8월부터 1월 사이 11개의 은행 계좌에 그녀의 돈을 예치하도록 강요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19살의 남성 한 명을 체포했지만 그는 곧 보석으로 풀려났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해 8월 보이스 피싱 사기범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 사기범들은 그후 할머니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들과 통화하기 위한 전화기를 그녀에게 주었다.

이 같은 사기 피해는 할머니의 가사 도우미가 피해 할머니의 딸에게 할머니의 특이한 행동에 대해 경고하면서 알려졌다.

노파는 가족 없이 살았지만, 홍콩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더 피크에 있는 집에서 고용원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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