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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 전환 이후 최대 순익…비은행 '선전'(종합2보)

등록 2021.04.21 17: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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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순익, 1년 전보다 29.7% 증가

시장 예상 웃돌아…전분기比 300%↑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 집중"

은행, 이자·비이자이익 고른 회복세

비은행 부문은 손익 1000억원 초과

우리금융, 지주 전환 이후 최대 순익…비은행 '선전'(종합2보)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올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달성했다.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실적으로 증권가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21일 우리금융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5182억원 대비 29.7%(1534억원) 증가했다. 실적이 저조했던 직전 분기보다는 300% 이상 뛰었다.

은행과 비은행 부문 모두 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결과다. 은행의 경우 이자이익, 비이자이익이 고른 회복세를 보였고, 비용 관리 노력도 뒷받침됐다. 비은행 부문은 우리금융캐피탈 편입 효과 등으로 처음 분기 1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순영업수익은 1조9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768억원보다 11.8%(2102억원) 불어났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 1조6196억원, 3674억원이다.

이자이익 증가는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 순이자마진 개선 노력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 리스수수료 등이 더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전년도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여전하지만 수익구조 개선, 리스크 관리에 그룹 역량을 집중했다"며 "지주 전환 이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가며 수익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을 보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전년 말 0.42%보다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년 말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 동기 50.2%보다 4%포인트 개선된 46.2%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9180억원으로 1년 전 8930억원보다 3.1% 늘었지만 캐피탈, 저축은행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감소했다. 또 전분기 1조2690억원보다는 1.2% 줄었는데 전분기 희망퇴직비용 영향이다.

그룹 총자산은 547조7000억원이다. 1년 전 491조7000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 당기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5036억원보다 17.0%(858억원) 늘었다. 우리카드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우리종합금융 170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실적에 대해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 기여 효과가 나타나고 평가했다. 은행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속도감있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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