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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러시아 백신 안전성 검증되면 빠르게 접종할 수도"

등록 2021.04.21 17: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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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정치적 입장 무시하고 오로지 국민 생명 집중"

"지연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언제나 낫다"

2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1일 백신 추가 도입과 관련해 "진영, 정치적 입장 차이 등을 무시하고 오로지 국민 생명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집중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에서 열린 4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문제가 더없이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많아져서 기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백신 공급 일정이 과연 안정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안전성만 검증되면 논란이 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보다 훨씬 더 쉽게 도에서 빠르게 접종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와 협조를 신속히 진행하고 가능성이 있다면 정부에 건의해 가능한 길 찾아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연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언제나 낫다"며 "만약 업무추진에 있어 책임 문제로 판단이 어렵거나 판단력이 흐트러질 경우 지시사항으로 정리할 테니 책임 문제 우려하지 말고 가장 합당하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해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백신에 관해선 부족한 것보다는 남는 게 낫다"며 "돈이 낭비되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생명을 위협받는 것보다는 예산 낭비가 수반되더라도 남으면 제3국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이나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대비한 차선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도 했다.

청년정책과 관련해 이 지사는 "최근 청년 세대들의 불만, 젠더갈등 등은 사회가 저성장사회로 전환되면서 기회의 총량이 절대적으로 줄고 그 부족한 기회를 놓고 다퉈야하는 관계에서 갈등이 격화되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선도적 방법은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 식이 아니라 기회의 총량을 늘려 청년세대들도 기성세대가 고성장기에 누렸던 충분한 기회를 누리게 하는 것만이 해결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결국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야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단초가 열릴 것"이라며 "청년세대들이 역사 이래 처음으로 겪는 엄혹한, 안타까운 현실을 이겨나가고 기성세대처럼 희망을 가지고 과감히 도전하고 적극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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