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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고탄소배출 자산에 외환보유액 투자 제한

등록 2021.04.21 1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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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 행장, 보아오 포럼서 녹색금융 지침 표명

【보아오=신화/뉴시스】11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에서 이강 인민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 은행장은 이날 금융개혁 계획 조치와 시간표를 밝혔다. 2018.04.11

【보아오=신화/뉴시스】11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개최된 보아오포럼에서 이강 인민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 은행장은 이날 금융개혁 계획 조치와 시간표를 밝혔다. 2018.04.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삭감과 녹색경제로 이행을 위안 정책 일환으로 외환보유액을 사용한 고탄소배출 자산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은 21일 이강 인민은행장이 전날 하이난성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 패널회의에 참석해 환경 개선,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금융과 관련, 이같이 언명했다고 전했다.

이강 인민은행장은 "외환보유액에서 그린본드(녹색채권 환경채) 배분 비중을 계속 늘리는 반면 고탄소 배출 자산에 대한 투자는 줄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기후변화가 금융안정과 금융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평가하는 한편 인민은행이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건전성 심사)에 기후변화 요인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이강 행장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이강 행장은 지난달 탄소배출 저감 사업에 우대금리를 적용하도록 시중은행을 유도하고 인민은행이 재대출 제도를 활용해 직접 저리 정책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60년까지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강 행장은 중국이 미국과 유럽 각국 등 선진국보다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시간이 모자란 실정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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