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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전북-2위 울산, 시즌 첫 현대가더비서 0-0 무승부

등록 2021.04.21 20: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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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개막 11경기 무패행진…울산과 승점 6점 차 유지

[서울=뉴시스]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의 시즌 첫 '현대가(家) 더비'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과 울산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선두 전북은 4연승을 마감했지만, 개막 후 11경기 무패행진(9승2무·승점 27)을 달렸다. 또 2019년 5월12일 1-2 패배 이후 울산전 무패를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울산과 만나 전승을 거뒀고,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도 1승1무로 앞서며 창단 첫 더블(2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3연승을 달리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3 충격패를 당했던 울산은 2경기 무승(1무1패)으로 주춤하며 2위(승점 21)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K리그1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이번 시즌 초반 우승 레이스를 결정할 중요한 한 판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또 올해 처음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울산 홍명보 감독과 전북 김상식 감독의 사령탑 첫 대결도 싱겁게 끝났다.

홍 감독의 울산은 최전방에 김지현, 이동준, 김민준 스리톱을 세웠다. 중원에선 윤빛가람, 이동경, 신형민이 포진했다. 수비라인은 김태환, 김기희, 불투이스, 홍철이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다.

김 감독의 전북은 일류첸코가 원톱을 맡고 좌우 측면에 젊은 피 이지훈과 이성윤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승기, 김보경, 최영준이 자리했다. 수비는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용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서울=뉴시스] K리그1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K리그1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라이벌전답게 전반은 거친 몸싸움 속에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 합쳐 6개의 슈팅이 나왔는데,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제로였다.

득점에 가장 가까웠던 슈팅은 전반 28분 울산 이동경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가 유일했다.

전북은 전반 28분 만에 이성윤, 이지훈을 불러들이고 한교원, 바로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울산도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준 대신 바코를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도 김보경을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울산은 후반 20분 측면 수비수 홍철이 근육 부상으로 쓰러지며 흐름이 끊겼다. 홍철이 나가고 설영우가 들어갔다.

균형이 깨지지 않자 울산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김인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바로우가 기회를 잡았으나, 한교원에게 연결한 패스가 길어지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101번째 현대가더비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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