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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지역에 코백스백신 5만회분 와…400만 주민에 2만명 감염

등록 2021.04.21 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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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립=AP/뉴시스] 21일 터키 남서부 국경의 밥 아하와를 통해 유엔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시리아 반군 지역에 전달되었다. 냉동트럭 안의 백신 박스를 체크하고 있다

[이들립=AP/뉴시스] 21일 터키 남서부 국경의 밥 아하와를 통해 유엔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시리아 반군 지역에 전달되었다. 냉동트럭 안의 백신 박스를 체크하고 있다

[이들립(시리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내전 10년이 지난 시리아에서 마지막 반정부군 통제 지역인 북서부 이들립주에 21일 코로나19 첫 백신 5만여 회 주사분이 도착했다.

유엔 WHO(세계보건기구) 주도 백신공급체제인 코백스는 이날 냉동 트럭에 5만3800회 주사분량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들립 보건 당국에 전달했다.

지중해와 가까운 북서부의 이들립주는 남쪽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포진하고 있어 터키와의 국경 통과점이 유일한 외부세계 통로인데 유엔 트럭이 이곳으로 들어와  물건을 접경지 창고에 옮겼다. 

코백스는 같은 날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의 수도인 남서부 다마스쿠스에도 20만 회 주사분 백신을 가져다줄  예정이다. 이 분량은 정부군이 통괄하고 있는 유프라테스강 서쪽의 나머지 지역은 물론 강 건너 동쪽의 쿠르드 자치권 지역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

5만 회 주사분이 도착한 반군 지역 이들립주는 40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 중 반이 다른 지역에서 정부군에 항전하다 퇴각해온 피난민들로 텐트촌 등 임시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만 2만1000건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었고 6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진단검사 실험실 관계자가 말하고 있다.

1000만 명이 훨씬 넘는 정부군 지역에서도 2만1000건이 넘는 확진이 나왔고 사망자는 1400명이 넘었다.

이들립주 보건 당국은 도착한 첫 백신을 의사, 간호사 및 구호 일선 종사자들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다음 분 백신이 시리아 반군 지역 및 수도에 언제 전달될지는 알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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