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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반도체 사업 강화한다…박정호 "파운드리 투자 확대"

등록 2021.04.22 08: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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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제공=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제공=SK하이닉스)


[서울=뉴시스]옥승욱 기자 =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강화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박정호 부회장(SK텔레콤 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월드 IT쇼에서 SK그룹의 새로운 투자 전략에 대해 "파운드리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팹리스 업체들 사이에 (대만) TSMC 기술 수준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다"며 "여기에 공감하고 삼성도 파운드리를 하지만 저희도 투자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이 공개적으로 파운드리 투자 확대 방침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의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반도체 시장 전반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박 부회장이 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2위인 메모리 반도체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낸드 플래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 16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반도체 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인 것은 없다"며 "인텔 인수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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