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NASA, 화성 대기에서 산소 생산 성공

등록 2021.04.22 17:05:16수정 2021.04.22 18:1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화성 생존의 첫 단계…인간 화성 거주 목표에 희망

[화성=AP/뉴시스]'탐사 로봇(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서 첫 시범주행에 성공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퍼서비어런스 바퀴 자국이 찍힌 화성 토양. 사진은 NASA가 제공했다. 2021.03.06

[화성=AP/뉴시스]'탐사 로봇(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서 첫 시범주행에 성공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퍼서비어런스 바퀴 자국이 찍힌 화성 토양. 사진은 NASA가 제공했다. 2021.03.06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산소 시투 자원 활용 실험'(Mars Oxygen In-Situ Resource Utilization Experiment, MOXIE)에서 화성 대기로부터 산소를 생성해내는데 성공했다고 NASA가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다.

다른 행성에서 산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는 20일 화성 분화구에서 이뤄진 MOXIE 실험에서 산소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ASA의 화성 탐사계획 기술 담당 짐 로이터는 "이번 산소 생산 시험 성공은 로켓 연료와 숨쉴 수 있는 공기를 위한 산소 생산의 첫 단계"라며 "이번 성공으로 앞으로 언젠가는 화성에 인간이 산다는 목표에 희망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산소는 우리가 숨쉬는 데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로켓 추진체는 산소에 의존하며, 앞으로 화성에서 추진체를 생산해 지구로 귀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산소 생산 실험은 지난 2월18일 화성에 도착한 퍼서비어런스가 새로운 착륙 방법을 시험하는 것과 함께 지난 19일 다른 행성에서 최초로 비행체 잉그니티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것과 함께 퍼서비어런스의 주요 임무 중 하나였다.

화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가 약 96%를 차지, 이를 그대로 호흡하면 사람은 얼마 안 돼 죽게 된다.

NASA에 따르면 MOXIE 실험에서는 화성의 대기를 흡입해 부분적으로 가스를 화씨 1470도(섭씨 799도)까지 가열해 이산화탄소로부터 산소 분자 하나를 분리시킨 후 일산화탄소를 다시 화성 대기로 배출, 산소만 남기는데 성공했다.

NASA 보도자료에 따르면 첫 실험에서는 "우주인 한 명이 10분 간 정상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약 5.4g의 산소가 생산됐다.

로켓 추진체는 보통 액화산소를 사용하지만, 화성에서 발사되려면 약 5만5000파운드(2만4948㎏)의 산소가 필요하다. NASA는 언젠가 인간의 본격적인 화성 체류에 앞서 산소 생산을 위해 훨씬 더 큰 MOXIE 유닛을 화성으로 보내 산소 생산 실험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A의 우주기술 책임자 제프리 셰히는 지난 2월 퍼시비어런스의 화성 착륙 전 기자회견에서 "나사는 온도, 장소, 하루 중 시간 등을 달리 한 여러 조건에서 약 10번 산소 생산을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