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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기지부 "올 3월 도교육청 조직개편, 교원업무 정상화에 역부족"

등록 2021.04.22 23: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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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통사무, 교육지원청 이관해야"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전교조 경기지부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업무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1.4.22.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전교조 경기지부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업무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2021.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전교조 경기지부는 2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업무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은 올해 3월 1일 교육지원청이 실질적으로 학교를 지원하는 학교지원센터 역할 전환을 이유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교원단체는 하지만 "도교육청이 현재 이관한 업무 지원만으로는 학교지원센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학교공통사무 30여 개를 발굴해 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도교육청은 8월 심의·의결하는 2021년 도교육청 본예산에 이를 포함해 실질적인 이관이 이뤄지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업무정상화 추진계획에서 학교 전체 행정업무의 효율적 운영을 학교 내 다양한 직종 간 민주적 소통으로 구축하라고 밝혔다"며 "학교 내 업무갈등 상황을 다 알고 있으면서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학교 교직원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일하려면 최소한의 기준이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은 ‘단위학교 부서별 업무 기준안’을 배포해 민주적인 업무 분담의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이 도교육청 담당 부서 직원에게 학교공통사무 목록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2021.4.22. pj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이 도교육청 담당 부서 직원에게 학교공통사무 목록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2021.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교육지원청으로 이관이 필요한 학교공통사무 목록이 담긴 서류를 도교육청 행정관리담당관에 제출했다.

오산 대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박도현 교사는 "현장에서 각종 인력과 시설 관리, 회계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놀이 활동을 준비하는 시간이 절대 부족하다"고 개선을 호소했다.

용인 솔개초등학교 한혜진 보건교사는 "보건교사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업무는 보건교육이지만 수업시수 확보 등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대신 시설관리자로 둔갑돼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학교 차량통제 등 업무를 떠안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남 여수초등학교 김지현 교사는 "도교육청은 지난 3월 1일 실질적으로 교육청이 학교를 지원하는 학교지원센터 역할을 맡기기 위해 조직개편을 했다"며 "하지만 학교에 있는 교사들은 아직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행정업무 인력 부족과 학교업무 분장에 대한 표준이 없어 학교 공동체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 정신과 조직개편조례 취지, 현장교사의 준엄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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