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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에 '충성' 강조…"참된 충신"

등록 2021.04.25 11: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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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투사들처럼"…충실성, 충성 등 강조

경제 사업, 사상 단속 요구…"투쟁 높여야"

[평양=AP/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2021.04.15.

[평양=AP/뉴시스]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주민들이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있다. 2021.04.15.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25일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89주년을 맞아 결집과 충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경제 사업에 투신하는 것을 '참된 충신'으로 언급하면서 성과를 요구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89돌을 맞이하고 있다", "1932년 4월25일은 진정한 혁명군대를 가지는 것을 일일천추로 바라던 우리 인민의 간절한 꿈이 실현된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인민혁명군은 북한 김일성이 창건했다고 주장하는 항일 무장군사 조직이다. 창건일은 지난 1978년 건군절로 지정되기도 했다. 다만 건군절은 광복 후 기념했던 정규군 창설일인 2월8일로 지난 2018년에 재지정됐다.

노동신문은 "항일 빨치산들은 수령의 사상과 권위를 지켜 견결히 투쟁한 참된 혁명가"라면서 "항일 혁명 투사들이 보여준 혁명적 원칙성은 후손들이 자기 수령의 사상과 권위를 어떻게 받들고 보위해야 하는가를 깊이 새겨주는 귀중한 교과서"라고 평가했다.

또 "지금이야말로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 인민군 장병들이 항일 혁명 선열들처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제일 생명으로 간직하고 당 중앙을 받드는 길에서 근위대, 결사대가 돼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충실성을 혁명적 신념과 양심으로 간직해야 한다"며 "총비서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우리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집단주의적 구호를 언급하면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단위특수화, 본위주의를 비롯하여 당과 인민의 일심단결을 해치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사소한 요소와도 비타협적으로 투쟁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당 대회와 당 중앙의 중요결정들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 나가야 한다"며 경제 사업과 사상 단속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항일 투사들처럼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앞에 맡겨진 전투 목표를 빛나게 수행하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사람이 오늘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참된 충신"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1932년 4월25일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우리나라에서 첫 주체형의 혁명적 무장력인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신 날"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창건 과정을 설명하면서 "이로써 우리 인민은 역사상 처음으로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받는 진정한 혁명 군대를 가지고 나라의 독립을 위한 투쟁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승리적으로 벌려 나갈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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