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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홍남기 "집단면역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기겠다"

등록 2021.04.26 1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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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충분한 확보물량, 계획대로 차질없이 도입"

"도입 백신 목표대로…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접종…국민안전 최우선"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2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리/김성진 기자 = 정부는 26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물량이 충분하다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도입해 11월 이전 집단면역 목표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백신 확보와 접종, 백신 안전, 효과 등에 대해 정부의 설명과 계획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계획 브리핑을 갖고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이전 계약물량인 1억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 규모로도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나아가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일명 '부스터 샷')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 오히려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물량(화이자 4000만회 등)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서 아니 그보다 앞당겨 집단면역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만으로는 절대 부족하다"며 "국민들께서 백신확보, 백신접종, 백신안전 그리고 백신효과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 계획, 안내 등을 믿고 적극 동참과 협조를 해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무총리 직무대행입니다.

먼저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 고통분담 하에 방역에 적극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방역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코로나 근본 종식을 위한 백신 도입 및 접종"에 대해서도 최우선순위로 치밀하고 철저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에 계약된 백신 1억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에 더하여 지난 주말 화이자측과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계약 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총 1억9200만회분 즉 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각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토대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하며 국민께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기도 하였는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늘 국무총리 직무대행으로서 관련 장관 및 방역담당 기관장 모두와 함께 백신확보-백신접종-백신안전 등 백신과 관련한 제반 상황 및 조치, 계획 등 내용 전반에 대해 투명하고 명료하게 설명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백신수급, 즉 백신확보에 관한 사항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에 따라 우리는 총 1억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입니다.

그 이전 계약물량인 1억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 규모로도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나아가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일명 '부스터 샷')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백신개발국인 미국, 영국 그리고 백신이 조기 확보된 이스라엘(인구 880만명)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들이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내생산기반을 갖춘 몇 안되는 나라로서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며, 현재 국내생산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추진 중입니다.

이제 백신도입과 관련한 세부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상반기 6월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809만회분 중 지금까지 387만회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공급되었으며,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입니다. 이를 토대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4월25일 현재, 정부가 제약사와 계약한 백신 도입 예정물량이 지연된 사례는 한 건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향후 4월 마지막주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들 합계 1809만회분으로 상반기 중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모더나, 얀센 백신 등도 상반기에 일부 도입을 추진 중으로 이 물량이 더해지면 더 여유롭게 6월말까지 1200만명 이상의 접종이 가능할 것입니다. 

3분기 중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백신은 약 8000만회분으로서 3분기 접종목표인 2400만명(3분기까지의 누적 1차 접종목표는 3600만명)을 훨씬 상회하는 물량입니다.

또한 4분기에는 총 9000만회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는 18세 미만 연령대의 접종, 3차 접종, 내년 접종을 위한 비축 등으로 사용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 외에도 백신 추가확보 가능성을 모색 중이며 추가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나 신속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계약한 백신 이외의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 점검, 미국과 유럽 등의 백신 인허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등도 모두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국산백신 개발, 국내 백신생산기반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백신 허브국가"로 발전시키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백신수급을 안정화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입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백신접종 상황 및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백신 접종자 숫자가 226만명을 돌파하였습니다. 정부가 4월말까지 300만명 접종계획을 약속드렸는데 이번 주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통해 목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백신확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백신접종 역량입니다. 접종 인프라가 지금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대폭 확충됩니다.

즉 예방접종센터는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4000여 개소로 확대되며, 이 경우 우리는 일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그간 우선 접종군을 설정하여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하여 왔으나,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추어 일반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접종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입니다.

먼저 국민께 약속드린 바와 같이 상반기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하여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습니다.

또한 앞서 3분기 중 도입 예정백신이 약 8000만회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를 토대로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습니다.

특히 여름방학 종료 전까지 학교 교원 및 종사자에 대해서도 백신접종을 완료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예방접종전문위와 협의를 통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 없이 달성하겠습니다. 오히려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물량(화이자 4000만회 등)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접종 노력입니다.

정부는 신속한 백신접종 노력과 함께 그 무엇보다 국민 백신안전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먼저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되어 접종 중입니다.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즉 위중증 환자비율은 지난 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2.7%에서 0.5%로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정부는 올 여름 일반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하여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즉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하여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예방접종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도 국민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백신접종과 연계하여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있어서는 안되지만 백신접종으로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발생시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며칠 전 40대 여성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사례와 같이 인과관계 확인과는 별도로 기존의 의료복지지원제도와 연계하여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 도움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계획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정부는 전국민의 2배에 달하는 약 1억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고, 접종인프라도 대폭 확충하여 접종속도를 빠르게 가속화할 것입니다. 

이제 백신수급 및 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안전과 일상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데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입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서 아니 그보다 앞당겨 집단면역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 만으로는 절대 부족합니다. 또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으로 이루어 나갈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서 백신확보, 백신접종, 백신안전 그리고 백신효과 등에 대한 정부의 설명, 계획, 안내 등을 믿고 적극 동참과 협조를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국민 한분 한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로 그 출발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스크는 나와 내 가족, 이웃의 확진을 막는 "1차 방어막"인 만큼 언제 어디서나 함부로 그 방어막을 해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한 백신은 집단면역 형성을 통해 우리 사회공동체를 지키는 "반영구적 방어막"입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순서가 왔을 경우 주저함 없이 접종에 임해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 공동체를 지키는 든든한 방어막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최우선과제입니다. 정부는 이 점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코로나 위기극복과 백신접종 목표를 향해 좌고우면 없이 진력하겠습니다.

특히 4월말 300만명 접종, 상반기 6월말 1200만명 접종, 9월말 3600만명 1차 접종 완료를 거쳐 11월 집단면역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2021년 4월 26일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외교부장관 정의용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국무조정실장 구윤철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강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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