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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 접종 두달 새 확진 85%↓…정부 "접종 이득"

등록 2021.04.26 1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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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전 작년 12월 23곳 1412명 확진…접종 후 9곳 34명뿐

"백신 면역력 형성땐 사회방역수준 완화 여지"…접종 독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15일 광주 북구 용봉동 예방접종센터에서 요양시설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접종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15일 광주 북구 용봉동 예방접종센터에서 요양시설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접종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04.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백신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접종 전에 비해 확진자 수가 85%나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접종의 이득이 위험보다 훨씬 크고 부작용 확률도 낮다며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도입 TF(태스크포스) 실무지원단장은 26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의 대국민담화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접종을 하게 되면 그만큼 환자 발생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69만명 중 54만명 정도가 (백신을) 맞아 77.1%의 접종률을 보인다"며 "지난해 12월 부천 휴플러스를 시작으로 23곳에서 14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접종이 끝난 시점인 3월에는 9곳 34명밖에 생기지 않아 85% 감소했다"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26일부터 4월21일까지 75세 이상 접종자 중 확진자는 28명이다.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3.7명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1명(접종자 10만 명당 0.6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27명(접종자 10만 명당 4.7명)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한 뒤 확진된 사례는 없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 14일 이후 확진자가 2명(접종자 10만 명당 2.0명)이 확인됐다.

75세 이상 접종자에서 백신 1회 접종 후 14일 이상 경과한 경우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0%, 화이자 백신이 93.2%이다.

반면 해당 기간 75세 이상 접종 대상자임에도 백신을 맞지 않은 313만6142명 중 확진자는 906명이었다. 미접종자 10만 명당 28.9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월까지 1200만 명 고령층과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한 1차적인 접종이 끝나면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가 상당히 낮아진다"며 "이분들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취약한 분들"이라고 했다.

손 반장은 "이들에서 어느 정도 면역력이 형성되면 전체적인 사회 방역 수준을 좀 더 완화할 여지가 생긴다"며 "많은 분들이 예방 접종에 참여한다면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은 고령층들에 있어서 가족 간 만남이나 요양병원·시설 면회 문제 등 엄격한 방역수칙도 훨씬 자유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한 점을 고려해 접종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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