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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600만명, 11월까지 2차접종…상반기 소량 더 들어온다"(종합)

등록 2021.04.26 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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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1억회분 도입…전 국민 70% 2번 맞을 물량"

"월별 도입 시기는 비밀유지 협약으로 못 밝히지만"

"3분기 접종계획 변경…더 많은 인원 더 빨리 맞힌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백신 수급 및 접종 관련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백신 수급 및 접종 관련 계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9월까지 1차, 11월까지 2차 접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올해 국내에 들어올 9900만명분은 집단면역 목표를 웃도는 물량인 만큼 정부는 4분기 도입 물량은 18세 미만, 3차 접종(부스터샷), 내년 접종분으로 비축하기로 했다.

상반기 도입이 완료됐거나 확정된 1809만회분 외에 소량의 모더나와 얀센 등 백신을 6월 안에 들여오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8월 국내 위탁생산이 추진 중인 백신은 9900만명분에는 포함되지 않아 추가 확보도 가능할 전망이다.

11월까지 전 국민 70% 2차 접종 완료…"모더나 등 상반기 소량이라도 도입 노력"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9월 말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11월 집단면역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 물량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존 7900만명분인 1억5200만회분에 더해 24일 화이자 개발 백신 2000만명분(2회 접종 4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하면서 9900만명분 1억9200만회분을 올해 확보하게 됐다.

정부의 예방접종 계획은 상반기 중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1200만명 1차 접종을 완료하고 나머지 2400만명에 대해선 9월까지 1차 접종, 11월까지 2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3분기 도입 예정인 백신은 8000만회분으로 상반기 접종자 일부 2차 접종과 3·4분기 접종 대상인 2400만명이 2회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기일 범정부 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은 "3분기까지 1억회분을 (도입)하도록 돼 있어 인원 수로 나누면 5000만명분이 된다"며 "(집단면역 달성 목표인 3600만명에게) 충분하게 2번 맞힐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상반기 도입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1809만회분 외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의 백신 271만회분도 상반기 중 도입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

이기일 단장은 "상반기 1809만회분으로도 1200만명이 충분히 접종을 하고 2차로도 400만명 정도 맞을 수 있다"라며 "271만회분이 추가되면 상반기 최대 2080만회분이 될 수 있다. 상반기 도입을 위해 공급사와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추가 도입이 논의 중인 271만회분에 대해 이 단장은 "당초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물량이 같이 포함돼 있었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도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중"이라며 하반기 도입 가능성이 점쳐졌던 모더나 물량에 대해선 "일정 부분, 소량 정도가 들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4분기 도입 예정된 9000만회분은 임상 자료 등이 확보되지 않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18세 미만 연령대 접종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3차 접종, 내년 접종에 대비하는 물량으로 비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18세 미만 접종에 대해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며 3차 접종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둔 것이다.


"백신 도입 시기는 비밀유지 사항…3분기 접종계획 바꿔 더 빨리, 더 많이 접종"

백신 수급 불안은 해소됐지만 집단면역의 관건은 확보한 백신이 언제 들어오느냐다. 정부는 분기별 백신 도입 물량은 공개했지만 계약 조건 등의 문제로 월별 도입 일정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일 단장은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 구체적인 수량에 대해서는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매주 한번씩, 정기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이번 주부터 5월 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전체 백신 도입 시기에 대해서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서로 알고는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계약을 할 때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서 가격이나 물량, 도입 시기 같은 경우는 저희가 밝힐 수가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백신 추가 구매로 3분기 접종 계획은 수정될 전망이다. 가능한 더 많은 인원을 더 빨리 맞힌다는 게 정부 목표다.

이기일 단장은 "이번에 도입한 화이자 4000만회분 물량은 3·4분기에 나눠서 오도록 돼 있다"며 "때문에 기존 접종 계획은 다시 변경이 필요한 상태가 되는데 더 빨리, 더 많이 맞힐 수 있는 내용이 되겠다"고 말했다.

1월28일 정부가 가장 처음 공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7월부턴 접종 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당시 3분기 접종이 예상됐던 경찰·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과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은 이미 2분기에 예방접종이 3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일부 시작됐다. 성인 만성질환자 중 만성신장질환자(투석환자)도 사회 필수인력과 함께 26일부터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다.

일부 언론에선 백신 수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기일 단장은 "1월28일 보고드린 대로 1809만회분과 1200만명 접종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백신도입 TF에서는 더 많은 백신을 더 빨리 맞추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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