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꿈 꿀 수 있게 해줘서 감사"…연예계 감격 인사
김혜수·이병헌·하재숙·김영철 등 축하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배우 윤여정(왼쪽)이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최우수 여우 조연상을 받고 기자실에서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4.26.
26일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여정의 사진을 게재하며 '축하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김혜수는 윤여정이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인용했다. 윤여정은 "육십이 되어도 인생 모른다.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지않나. 나도 67살이 처음이다. 내가 알았으면 이렇게 안 하지, 처음 살아보는 거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계획을 할 수가 없다. 그냥 사는 거다. 그나마 하는 거는 하나씩 내려놓고 포기하는 것, 나이 들며 붙잡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이병헌, 윤여정 축하 메시지.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이병헌은 "불가능,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며 '윤여정', '아카데미', '브라보'라는 축하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하재숙 또한 윤여정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선생님 모습을 촬영하는 티비에 비친 제 모습처럼 선생님을 보며 제 자신을 비추어 멋진 꿈을 만들어가는 청춘들은 오늘도 뜨겁게 달리고 있다. 꿈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경쟁을 믿지 않는다는 말씀에 배려와 겸손함을 또 배운다. 벅차고 또 벅차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개그맨 김영철은 "최화정 누나와 저녁을 같이 먹은 적 있다. '영철아 선생님 얘기 하고 있잖니'하던 톤. 참 유쾌하게 저녁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다들 받기만을 기대했을텐데, 두 시간이 지났는데도 내 일처럼 기뻐서 신난다. 글렌 클로즈와 후보라니, 그리고 여우조연상이라니. 아 선생님 얼마나 기쁘실까? 축하드려요, 여정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건 102년 한국영화사 최초이자 아시아 배우로서는 63년만이다. 1953년 제3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탄 일본 배우 고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아카데미 영화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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