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데뷔 박찬호 "야구였다면 난타 당한 것"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출전 12오버파 83타
"안타 맞다가 5회 2사후 강판 당한 것과 같아"
중압감 심해 첫 홀 부터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
"후반에 바람 심해 흔들려, 내일 잘할 자신 있다"
[군산=뉴시스]김얼 기자 = 전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29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그는 "오늘의 경기를 야구로 말한다면 선발 투수로 등판해 안타도 많이 맞고 포볼도 맞이 허용하면서 5회 2사에서 강판당한 심정이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 하나를 했다"고 했다.
이어 필드에 서니 또 다른 중압감이 들었다. 첫 홀에서 해저드에 빠지는 등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전반을 3오버파로 괜찮게 갔지만, 후반 바람이 심해 힘들었다.
너무 긴장되고 부담도 많았다. 여태까지 하지 못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했다.
이날 박찬호는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2008년 KPGA 대상 수상자 김형성(41)과 2011년 일본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박재범(39)과 한 조에 편성됐다.
[군산=뉴시스]김얼 기자 = 전 메이저리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29일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대회에 아마추어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경기를 마치고 선수 및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이어 "경기는 후반에 조금 더 힘들었다. 어려운 코스고 바람도 조금 더 불었다. 내일은 후반 9홀부터 시작하는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겠다. 함께 한 선수들이 어드바이스하지 않을까 싶다"라고도 했다.
그는 "오늘보다는 내일 바람이 덜 분다면 더 잘할 자신 있다"면서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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