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HO 사무총장, 美 '백신 IP 면제' 환영…"기념비적 순간"

등록 2021.05.06 07:56: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글로벌 보건 위기 다루는 美 기치 보여줘"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지난 2018년 2월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임 7개월을 맞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5.06.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지난 2018년 2월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임 7개월을 맞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5.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IP) 면제 지지 방침에 환영을 표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코로나19 백신 IP 면제 지지 성명을 공유한 뒤 "이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기념비적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신 IP 보호 면제를 지지하는 타이 대표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헌신은 글로벌 보건 위기를 다루는 미국의 기치,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타이 USTR 대표는 이날 트위터 성명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IP 보호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지만, 이 팬데믹 종식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IP)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날 유튜브 백악관 채널로 중계된 '미국 구조 계획' 이행 상황 공유 기자회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IP 일시 면제 지지 여부 질문에 "그렇다(Yes)"라고 답했다.

다만 실제 IP 면제까지는 시간이 걸리리라는 게 타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성명에서 "합의에 기초하는 (WTO) 기구 특성과 관련 문제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이 협상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전 세계적 백신 불평등이 화두가 되는 가운데 다량의 백신을 보유한 미국 정부는 타국 백신 지원 및 백신 IP 일시 면제 압박을 받아 왔다.

백악관은 그간 IP 면제와 자국 내 백신 생산 후 공유를 비교 평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 회견에선 행정부 내 IP 면제 논의가 이뤄진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