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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범죄집단 취급" 이재용 측, 오늘 재판에선 어떤 말 할까

등록 2021.05.06 09: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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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 삼성물산 합병의혹 2차 공판

증인신문 본격화…검찰, 총 250명 증인으로 신청

반도체 투자 임박한 가운데 이재용은 재판 몰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논단 관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 합병 의혹 관련 재판에 또 한 번 출석한다. 지난 1차 공판 당시 검찰이 삼성이 범죄집단 취급한다며 억울해했던 이재용 측에서 무혐의 입증을 위해 어떤 주장을 할 지 주목된다.

6일 재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가 진행하는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2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한다. 지난달 23일 1차 공판 이후 13일 만이다.

이날 재판에선 증인신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검찰은 1차로 12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검찰은 2차로 증인 50명을 추가할 계획이다. 검찰이 신청할 증인 수는 총 2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진행된 1차 공판에 출석했다.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공모'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94일 만이었다. 충수염 수술 이후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당시 공판에선 혐의 사실을 입증하려는 검찰 측의 주장이 이어졌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이 부회장의 승계를 목적으로 이 사건을 계획하고 제일모직을 상장시킨 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비율의 합병을 하기로 했다"며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도 이 사건 합병이 승계 목적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회장 측은 "사업상 필요로 합병 검토를 추진하고 시너지를 기대했고 실제 효과도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검사들은 피고인들이 합병과 회계 관련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범행을 쉼없이 계속해 저지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마치 무슨 범죄단체로 보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 부회장이 부재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싸움 속 샌드위치 신세에 처해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내 미국 반도체 투자 규모를 확정짓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이달 21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반도체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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