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한일관계 이대로 둬선 안된다는 인식 공유"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5일(현지시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1.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한일관계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의 첫 대면 협의였다.

이번 회담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강제징용 및 위안부 판결 문제에 대해 정 장관 측에 국제법 위반을 시정하도록 재차 요구했다.

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의 요구에 한국 측에서 양보는 없었지만, 외교장관 간에 솔직한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며 계속해서 대화할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의무를 따르도록 요구하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요구하고 있다.

5일 저녁 폐막한 G7 외교개발장관회의는 안보와 인권 문제에서 중국에 대한 우려를 명시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 해양법을 둘러싼 움직임에 대해 내가 문제를 제기했다"며 "각국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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