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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나서

등록 2021.05.06 11:46:18수정 2021.05.06 16: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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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진주서 초등학교 다녀 인연

LG 구인회 회장·효성 조홍제 회장 등 배출…기업가 정신 수도

[진주=뉴시스]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이 다녔던 진주 지수초등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이 다녔던 진주 지수초등학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2만3000여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 일명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6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는 지리적으로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전주 등 남부권 대도시권에서 1~2시간 만에 올 수 있어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이 유치전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이다.

진주시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되어 선포식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진주시 지수면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 곳으로 이 회장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진주는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이 깃든 곳으로‘익히고 실천한다’는 기업가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즉, 진주는 기업가 정신이 태동한 터전이다.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은 제자인 정인홍, 곽재우의 임진왜란 시 의병 활동으로, 백산 안희재 선생의 독립운동으로, 강상호 선생의 형평운동 등 국난 극복과 사회개혁 실천정신으로 진화됐다.

또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홍제 회장 등이 기업을 창업함으로써 경제부국을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편중돼 있다"며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에도 새로운 문화시설을 설치해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해 달라는게 기증자의 진정한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치적으로 남부권의 중심이며 영호남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미술관 건립 시 많은 사람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증자인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승화시키고 유지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 진주”라며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과 연계한 ‘이건희 미술관’의 진주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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