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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료진단' 특허출원 급증…연평균 94%↑

등록 2021.05.06 16: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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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원격의료시장 커지고 코로나19로 계속 증가 예상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진단법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진단법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4차 산업혁명이 의료분야에도 접목됨에 따라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AI 결합 의료진단법의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진단방법 특허출원이 2016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 중이다.

2015년 이전에는 연평균 10건이 되지 않던 것이 2016년 19건으로 늘기 시작해 2017년 46건, 2018년 108건, 2019년 145건, 2020년에는 270건으로 급증하면서 5년간 연평균 9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진단은 진료기록이나 의료기기로부터 측정된 생체 측정정보, 의료영상, 유전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 또는 예측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단 및 진료수요가 늘고 있어 해당 분야 기술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특허출원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출원된 627건 중 외국 출원인은 6.7%에 불과해 국내 출원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출원인은 의료 인공지능 신생업체 273건(43.5%), 대학 산업협력단 224건(35.7%), 개인 46건(7.3%), 의료 재단법인 42건(6.7%), 연구소 18건(2.9%), 병원 15건(2.4%), 기타 9건(1.4%) 순이다. 인공지능 관련 신생업체와 대학 산업협력단들이 특허출원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되는 의료데이터의 종류별로는 의료영상 정보를 활용한 출원이 153건(52.2%)으로 가장 많았다. 임상 및 진료데이터를 사용한 출원 84건(28.1%), 바이오마커 관련 출원 35건(11.7%), 심전도 정보 이용 출원 20건(6.7%), 보행정보 이용 출원이 6건(2.0%)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의료영상 정보 데이터의 경우 촬영 장비가 표준화돼 있어 정형화된 데이터 정보가 생성되므로 인공지능을 적용해 질병을 진단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활발한 출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단 질병에 따른 분류에서는 암 진단이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치매와 같은 뇌질환 32건, 심장질환 18건, 안과질환 16건, 구강질환 15건, 우울증 10건, 기타 질병 76건으로 우리나라 성인이 많이 걸리는 질병들에 대한 출원이 많았다.

특허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 백양규 심사관은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의료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이 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회 변화와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비대면 진단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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