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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G7 외무장관 성명 '중대한 내정간섭' 반발

등록 2021.05.06 18: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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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베이징 외교부에서 정례 기자회견 중 질문할 기자를 향해 손을 가르키고 있다. 2020.07.24

[베이징=AP/뉴시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베이징 외교부에서 정례 기자회견 중 질문할 기자를 향해 손을 가르키고 있다. 2020.07.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6일 중국 등을 현재 최대의 위협으로 명시한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성명에 대해 '중대한 내정간섭'이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외교부 왕원빈(王文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G7 외무장관 회의가 전날 이 같은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으로 강력히 비판했다.

G7 외무장관 공동성명은 중국과 러시아,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현재 최대의 위협이라고 지적하고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연차총회와 세계보건총회에 대만의 참가를 지지한다고 표명하는 한편 대만해협에서 긴장격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일방적인 행동에 우려를 나타내 중국의 도발적인 움직임을 견제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G7 공동성명의 내용이 "근거 없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의 내정문제에 대한 중대한 개입으로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원빈 대변인은 G7이 세계 경제회복을 저해할 게 아니라 부추길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왕원빈 대변인은 미국 등을 염두에 두고 코로나19 백신을 자국 안에만 끌어들이지 말고 평등한 배분을 촉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대만 총동부는 G7 외무장관 공동성명이 대만을 언급한 것이 처음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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