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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청자박물관, 부안중학교 기증 유물 49점 기획전시

등록 2021.05.08 08: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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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서 장기대여…10월31일까지 '처음으로 빛·봄' 개최

부안청자박물관, 황비창천(煌丕昌天)이 새겨진 고려시대 청동 거울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청자박물관, 황비창천(煌丕昌天)이 새겨진 고려시대 청동 거울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이 오는 10월31일까지 부안청자박물관에서 '처음으로 빛·봄'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부안중학교에서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한 49점 유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전시유물은 부안중 기증유물 일괄품으로 2015년 부안청자박물관이 국립전주박물관으로부터 장기대여를 받은 유물이다.

군에 따르면 기증유물을 장기대여 받기 위해 기증 연도와 기증자, 기증 사유 등을 찾아보았으나, 서류에는 '부안중학교 기증'이라는 내용만 간략히 적기되어 있었다.

부안청자박물관 기증유물 기획전시 조선백자 제기(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청자박물관 기증유물 기획전시 조선백자 제기(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여유물은 고려청자(靑瓷) 14점, 고려 철유자(鐵釉瓷) 1점, 중국 원나라 자기 6점, 고려시대 청동거울(銅鏡) 1점, 조선시대 분청사기 20점, 조선시대 백자 7점이다.

고려청자는 부안 진서리와 유천리에서 제작된 참외모양 주자, 호, 단지, 연판무늬가 새겨진 발 등이 있으며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도 부안과 인근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릇의 종류(器種)는 병, 호, 항, 반구편병, 매병, 완, 발, 제기발, 주자, 합, 접시, 전접시, 대합 등으로 다양하다.

부안청자박물관 기증유물 기획전시 고려청자 뼈단지(골호)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청자박물관 기증유물 기획전시 고려청자 뼈단지(골호)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중에서 완, 발, 항, 접시, 주자는 차를 마시거나 우려내는 등 차도구로 사용된 그릇이며 찻잔의 일종인 완과 발은 총 26점으로 기증유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군 관계자는 "40~50년간 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부안중 기증유물의 실체를 처음으로 소개하게 됐다'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개막행사는 하지 않았다. 전시 관람과 관련한 사항은 부안청자박물관 누리집(www.buan.go.kr/buancela/) 또는 063-580-3959로 문의해 달라"고 했다.

한편 부안중 기증유물 일괄품은 1990년 국립전주박물관 개관 이전인 전주시립박물관 시절 1963~1980년에 기탁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학교에도 관련한 자료나 단서는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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