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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당권주자 조해진 "문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 믿지 말라"

등록 2021.05.09 15: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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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대선 관리 위해 선거중립내각 구성 촉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해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앞두고 '하산길에 접어든 레임덕 대통령께 전하는 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조해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앞두고 '하산길에 접어든 레임덕 대통령께 전하는 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은 9일 임기를 1년 남긴 문재인 대통령에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에서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최대의 책무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퇴임 1년을 남겨놓고 문 대통령도 레임덕 대통령의 길에 들어섰다"며 "지지율이 재임 중 최초로 20%대를 찍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당의 지지율을 밑돌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의 최고지도자는 소속 정당에서 시작하여 국민의 대통령으로 끝나야 하지만, 문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에서 시작해서 강성친문 대통령으로 마치려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콘크리트 지지'를 믿지 말기 바란다. 콘크리트 지지에 기댄 사람에게 그것은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독약이 될 뿐"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최대의 책무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라며 "민주당 소속 국무위원들을 선거관리업무에서 배제하고,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선관위원장, 문재인 대선캠프 출신의 선관위 상임위원 등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중립적인 인사들이 맡도록 조속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해놓고 위선과 탐욕, 내로남불을 역설적 시대정신으로 만든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년의 실패를 초래한 근본원인을 깊이 성찰하고, 국정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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