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장제원 "황교안도 대권행보…홍준표 복당불가 실체 없어"

등록 2021.05.10 09:08: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지율 7% 홍준표 복당 막는 건 치졸한 편가르기"

"유승민·원희룡, 1~2%대 지지율…외연확장 도움되나"

"일반 국민 47%, 국민의힘 지지층 65% 복당에 찬성"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에 항의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에 항의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문광호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 지도부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지체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복당불가론이 실체가 없다는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일반 국민 47%, 국민의힘 지지층의 무려 65%가 홍 의원의 복당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이라며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뜻을 왜곡하고 비틀어 어차피 복당할 수밖에 없는 직전 당 대통령 후보이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7%대를 기록하고 있는 홍 의원의 복당을 가로막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이익을 위한 치졸한 편가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2%대의 유승민 전 원내대표나 1%대의 원희룡 제주지사나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황교안 전 대표도 앞다투어 대권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이 분들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러나 이 분들이 홍 의원보다 그토록 개혁적이고 당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면 도대체 왜 아직도 지지율 1~2%대를 허덕이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에 의뢰,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9일 발표된 내용이다.

해당 조사에서 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47%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 의견이 64.7%에 달했다.

또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관련 질문에는 야권 대선 주자의 경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4.3%, 홍 의원이 7.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0%,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1% 등을 차지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 의원은 "우리 당의 주인 65%가 (홍 의원의) 복당을 명하고 있다"며 "주인의 심부름꾼인 당 지도부는 더 이상 홍 의원의 복당 문제로 당원들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체없이 홍 의원의 복당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란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홍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로 국회 소통관에서는 첫 기자회견인 만큼 복당, 당대표 선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년 소통관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신고하러 갈 때 됐다 싶어서 10일 기자회견을 잡았다"고 말했다.

복당에 대해 언급할 계획인지 묻자 "글쎄 그날 가서 보자"라며 답을 피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표를 역임했지만 지난해 총선에서 공천이 어려워지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25년 만에 당의 외피를 벗고 대구 창공을 날게 되었다"며 "비록 김형오 막천에 의해 타의로 일시 당을 떠나지만 깊은 유감의 뜻은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