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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긴급사태 발령에…日스가 지지율 또 추락

등록 2021.05.10 1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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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조사서 지지율 43%…3%p↓

JNN조사서 40%…내각 출범후 최저

차기 총리감 묻는 질문서 5위에 그쳐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5.10.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5.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또 다시 추락했다.

10일자 민영 TBS 계열 네트워크 JNN의 여론조사(8~9일)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0.0%로 지난 조사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0%로 지난 조사 대비 4.3%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감염 상황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응답은 27%였다. 역시 스가 총리 취임 후 가장 낮았다.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63%에 달했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조사(7~9일) 결과에서도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43%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로 지난 조사 대비 6%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웃돌았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23%로 지난 조사에 비해 12%포인트나 추락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68%로 지난 조사 대비 9%포인트 올랐다.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하고 아이치(愛知)현·후쿠오카(福岡)현을 새롭게 발령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연장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적절하다"가 39%, "너무 길다"는 8%였다.

다만 JNN 조사에서는 해당 결정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72%였다. 21%가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율 하락은 중의원 선거와 올해 9월 자신의 임기 연장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스가 총리로서는 뼈아픈 타격이다.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2021.05.10.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2021.05.10.

게다가 요미우리의 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1위는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차지했다. 23%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19%),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11%) 등이었다. 스가 총리는 4%로 5위에 그쳤다.

스가 총리는 백신 접종 가속과 올림픽 개최 등으로 지지율 상승을 노릴 전망이다. JNN 조사에서 백신을 감염 확산 방지책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83%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세 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다. 지난 7일 발령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하고 발령 지역도 확대했다.

하지만 신규 감염자 규모는 늘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4603명→3315명→4962명→5790명→5909명→4685명→5983명→5898명→4465명→4194명→4064명→4374명→6054명→7245명→6493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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