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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16-1100도로 대형화물차 운행 제한

등록 2021.05.10 1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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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위험 높은 제주대 입구 교차로 등 개선책

산천단→제대 교차로 3개 직진차로 2개만 운영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중 성판악휴게소 인근 도로.(뉴시스 DB)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중 성판악휴게소 인근 도로.(뉴시스 DB)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5·16도로와 1100도로에 대형화물차 통행을 제한 하는 등 지난 4월 6일 제주대 입구 교차로(5·16도로) 대형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재발방지를 위해 단계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행정시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10개 관계기관과 현장점검 및 대책회의를 3차례 가졌고, 또 외부 교통전문가를 초빙해 도로개선과 관련된 의견을 청취해 이 같이 결정했다.

도는 이번에 교통사고가 발생한 제주도 교차로 개선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번 사고발생 원인으로 확인된 대형 화물차량 동선, 도로 입지형태 등을 분석해 교통운영 및 도로구조 측면에서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 4월 제주대 교차로 인근에 발광형 교통표지판을 2개 설치했으며, 5월 중으로 산천단에서 제주대 교차로 방면 3개 직진차로를 2개 차로만 직진 운영하고 1개 차로를 우회전 전용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화물차량의 장시간 산간지역 급경사 도로주행에 따른 제동 제어 상실로 대형사고가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 5·16도로와 1100도로 구간에 대형화물차량 통행제한을 추진해 화물차 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의 주원인인 차량 과속을 차단하고 속도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5·16도로, 1100도로, 제1산록도로 구간에 구간 단속카메라 설치 및 속도제한을 하향(60km→50km)한다.

제주도가 대형화물차의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제주시와 중문, 서귀포를 잇는 1100도로의 혼잡한 모습.(뉴시스 DB)

제주도가 대형화물차의 통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제주시와 중문, 서귀포를 잇는 1100도로의 혼잡한 모습.(뉴시스 DB)

이에 따라 ▲ 5·16도로(산천단→제주대 교차로→제주대병원) 2.8km ▲ 1100도로(어리목 주차장→어승생 삼거리) 4km ▲ 제1산록도로(평화로→1100도로→ 5·16도로 제주의료원 입구) 21.5km가 각각 적용된다.

사고발생 지점인 제주대 교차로에 대한 도로구조를 대폭 개선한다. 산천단에서 제주대 방면은  감속 및 우회전 분리차로 설치하고, 제주대에서 아라동 방면은 가속차로를 설치한다.  사고지점에서 제주대 방면은 버스정류장 2곳을 이설하고교통섬 설치, 횡단보도·교통신호기를 이설한다.

도를 비롯한 10개 관계기관은 내년까지 소관 추진부서(기관)별로 사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특별 전담 조직(TF팀)을 구성해 오는 6월까지 도내 위험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8월까지 위험도로 개선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창민 도 도시건설국장은 “이번 대형교통사고 발생을 계기로 마련된 개선방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현재 진행 중인 도내 위험도로 전수조사를 토대로 올해 내 개선계획을 수립해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도로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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