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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한가운데 뛰어든 통역봉사자들

등록 2021.05.10 1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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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86명 중 44명 러시아계, 6명 중앙아시아계

러시아 유학생, 고려인 2세, 결혼이주여성 등 자원봉사

ⓒ강릉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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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릉발 외국인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의 한가운데서 자발적으로 통역에 나선 봉사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으로 전파되고 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집단감염 사태는 10일 현재 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러시아계가 44명, 중앙아시아계가 6명으로 나타나는 등 절반 이상의 외국인들이 러시아 쪽으로 드러나면서 공무원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에서 유학을 한 강수진 씨는 통역을 자청하며 강릉시 보건소로 찾아왔다. 그는 지난 4일부터 매일 밤 11시까지 공무원들과 함께 역학조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려인 2세 샨자르 씨는 외국인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와 러시아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샨자르 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러시아어 소통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고 통역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의 확산 기세가 꺽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결혼이민여성 2명과 강릉아산병원 기획팀 직원들, 강릉동인병원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다문화콜센터 통역, 강릉시청 직원의 배우자 등 여러 명의 봉사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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