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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설 우체국장 코로나19 확진에 '관가 발칵'

등록 2021.05.10 1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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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설 우체국장 코로나19 확진에 '관가 발칵'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사설 우체국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가 출입한 관공서 직원 등이 줄줄이 진단검사 대상에 올랐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의 사설 우체국장 A씨(충주 257번)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A씨는 지난 5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했으나 나흘이나 지난 전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증세 발현 전후 동네 의원과 충주시청 노인장애인과, 우체국 소재지 면사무소, 충주 시내 음식점 등을 다니며 다른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면사무소 소속 공무원 전원과 그와 접촉한 노인장애인과 공무원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도록 조처했다.

A씨와 함께 근무하는 우체국 직원 2명 또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처하는 한편 해당 우체국은 폐쇄했다.

특히 시 방역당국은 A씨가 지난 7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머문 금릉동의 한 주점 업주와 종업원들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 그는 외지에 거주하는 친구와 함께 이 주점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직접 접촉한 공무원은 일부지만 선제적으로 모두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라며 "술을 마시면서 노래도 했기 때문에 해당 주점 동행자와 관계자들에 대한 격리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3~7일 해당 우체국을 방문한 시민은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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