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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하다가…25층 난간 매달려 춤추던 여성 추락사(영상)

등록 2021.05.10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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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여성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춤을 추며 라이브 방송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출처: 틱톡)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한 여성이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춤을 추며 라이브 방송을 하다 추락해 사망했다. (출처: 틱톡)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은 인턴PD, 양혁규 인턴PD = 중국에서 한 여성이 고층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라이브 방송을 하다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 시간) 신징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거주하는 42세 여성 사모 씨가 6일 아파트 25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춤을 추다 추락사했다.



싼야 공안국 텐야지부 관계자는 사 씨가 SNS에 올리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방 안에 있던 한 남성이 촬영했으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계되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서 인근 주민들은 사 씨를 발견하고 고성을 지르며 만류했지만, 그녀는  개의치 않아 하며 오히려 주민들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영상 속 등장하는 남성도 “빨리 들어가라”, “사고 나면 큰일”이라고 말렸지만 그녀는 “춤추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것이다.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답했다.
 
사 씨는 평소에도 이러한 위험천만한 기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중년 여성은 “평소 자신의 위험한 행동을 영상에 담아서 SNS에 공유했다”며 사람들이 놀라고 경악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사 씨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지 1분 5초 만에 추락했다. 파출소 직원과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이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그녀는 이미 아파트에서 추락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한편, 그녀의 방에선 유서가 발견됐다. 해당 내용은 “나는 마지막 두 가지 소원이 있다. 첫 번째는 사후 장기 기증으로 꿈을 완성하는 것, 두 번째는 화장 후 나의 재가 푸른 바다에 뿌려지는 것”으로 자필 서명과 함께 작성되었다.

하지만 유서는 출력된 형태로 자필 서명만 첨부돼있어 해당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도 유서에 대한 진위여부와 사건 경위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수사 결과가 아직 불확실하다. 결론이 나기 전까지 온라인상의 루머를 믿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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