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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퇴근길 ‘버스전용차로’…내달부터 오후 5~7시 운영

등록 2021.05.11 08: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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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혼잡도 줄이기 위해 30분 당겨 시행하고 운영시간 1시간 줄여

해운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 전일 중앙버스전용차로(BRT)로 전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의 버스전용차로 퇴근길 운영시간이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로 종전보다 30분 앞당긴다. 

  부산시는 6월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운영시간과 운영구간 등을 효율적으로 개편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을 ▲출근 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7~9시까지 운영하는 반면 ▲퇴근 시간은 오후 5~7시로 단축 운영한다. 현재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하는 퇴근길 운영시간 시작을 30분 앞당기고 운영시간도 1시간 단축해 퇴근길 도심 도로 혼잡도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이번 운영시간 변경은 1987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 도입 후 처음이다.

 시는 부산지역 전체 버스전용차로(123.12㎞) 가운데 해운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 등 주요 노선(34㎞)을 전일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또 내년까지 서면~충무, 서면~사상 BRT 노선(26.6㎞)을 개통하면 전체 버스전용차로의 절반이 BRT로 운영되는 등 새로운 교통 패턴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버스전용차로제 운영시간을 현 상황에 맞게 조정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운영구간 중 2차선 일방통행 도로구조의 자갈치로(길이 1㎞)의 경우, 상시 주·정차 차량 등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됨에 따라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키로 했다.

  앞으로 시는 오후 운영시간 시점이 30분 빨라짐에 따라 시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올 8월 말까지 석달간 변경되는 운영시간(오후 5시~5시 30분)에 대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차량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표지판 정비와 아울러 시민 홍보 위주의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전면개편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 지 평균 20년이 지났고, BRT 등 도심 교통 여건 변화를 적절하게 반영한 것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로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에 맞춘 교통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1월 전문가와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와 구·군 교통과장 실무회의를 통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효율적인 운영을 포함한 부산시 교통정책의 중점현안 과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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