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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신화 'SKIET' 상장 첫날 따상 실패…20% 넘게 급락 중

등록 2021.05.11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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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두 배로 상장했지만 하락 전환

22만2500원 고점 찍고 20% 넘게 하락

매물 출회로 시가총액 4조원 넘게 증발

[서울=뉴시스] SKIET

[서울=뉴시스] SKIET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11일 코스피에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첫 날 '따상'(공모가 두 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기대감을 꺾고 20% 가까이 주가가 내림세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장 개장과 함께 거래를 시작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시초가 21만원에 상장됐다. 이후 22만2500원까 가격이 오르며 6%에 가깝게 주가가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오전 9시23분 기준 시초가(21만원) 대비 5만1500원(24.52%) 내린 15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30분〜9시 사이에 공모가격인 10만5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SKIET는 21만원에 상장하며 공모가의 두 배(200%)로 거래를 시작했다. 따상의 기준은 시초가를 기준으로 30%의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가리킨다.

SKIET는 상장 후 5.95%까지 올랐지만 이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시가총액도 최고점에서 15조8637억원까지 불어났으나 저점을 기준으로 11조3007억원까지 내려갔다. 30분도 안되는 시간동안 시가총액이 4조5000억원 넘게 증발한 것이다. 현재가 기준 SKIET는 코스피 시총 34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SKIET에 대한 따상 기대감은 높았으나 SKIET가 상장 후 바로 상한가에 진입하지 못하자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면서 주가 하락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하이브(전 빅히트)의 경우 상장 첫날 따상 진입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상한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장 후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SKIET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 기간(락업)이 없는 주식 수는 일반투자자 배정 641만7000주와 기관투자자 배정 미확약 주식 430만4198주를 합한 1072만1198주로 SKIET의 전체 발행 주식 수(7129만7529주)의 15.04%다.

한편, SKIET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설립된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은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다. 지난해 매출은 4603억원, 당기순이익 907억원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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