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아르바이트생을 동업자로 속여 감금·폭행 30대 검거
[광주=뉴시스] = 경찰 마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남 화순경찰서는 11일 아르바이트생 5명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특수 폭행·감금 등)로 PC방 업주 A(35)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최근까지 화순군의 한 아파트에서 B(24)씨 등 5명을 주먹 등으로 폭행하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광주 광산구 등 자신이 운영하는 3곳의 PC방에서 B씨 등을 고용했으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PC방에 투자하게 해 동업자인 것처럼 계약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각을 하면 2000만원 벌금을 낸다"는 계약 조항도 서류에 넣었으며 B씨 등에게 지급되는 급여의 일부를 빚 탕감 목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감금을 당하고 있다는 B씨 등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수년동안 이같은 방식으로 PC방을 운영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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