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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키로…檢 "증오범죄 적용할 것"

등록 2021.05.12 05: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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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등 19개 혐의…검사 "증오범죄 적용해 사형 구형할 것"

[크리스프=AP/뉴시스]지난 3월16일(현지시간) 크리스프 카운티 보안관실이 제공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 2020.05.12.

[크리스프=AP/뉴시스]지난 3월16일(현지시간) 크리스프 카운티 보안관실이 제공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 2020.05.1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지난 3월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마사지숍 3곳을 돌며 총기를 난사해 한국계 4명 등 8명을 숨지게 한 백인 로버트 에런 롱(22)이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다고 AP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풀턴카운티 대배심은 에런 롱에 대해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 4건, 중죄모살(felony murder) 4건, 국내 테러 1건, 흉기 폭행 5건, 중범죄 집행 중 총기 소지 4건 등 19개 혐의에 대해 기소키로 결정했다.

이번 기소는 고(故) 김순자씨 등 한국계 4명의 희생자에 대한 것이다. 또 다른 희생자 4명에 대해선 별도의 대배심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아시아계 6명이 희생된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 사형을 구형할 계획이다.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지방검사는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는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것에 미온적이었던 이전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다.

에런 롱은 지난 3월16일 애틀랜타 마사지숍 3곳을 돌며 총기를 난사해 한국계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총 8명을 숨지게 했다. 이번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미국 사회에서도 경종을 울리며 큰 이슈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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