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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브릿 어워즈' 수상 불발…한국가수 첫 후보 역사

등록 2021.05.12 0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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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2021.03.15.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2021.03.15.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2021 브릿 어워즈(The BRIT Awards)' 수상이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부문 후보로 지명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대신 이번에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브릿 어워즈'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기록은 남게 됐다.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은 그간 본 조비(Bon Jovi),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U2, 카터스(THE CARTERS), 푸 파이터스(Foo Fighters), 그린데이(Green Day), 테임 임팔라(Tame Impala), 다프트 펑크(Daft Punk), 아케이드 파이어(Arcade Fire)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이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이미 수상한 전력이 있는 미국 하드록 밴드 푸 파이터스와 아일랜드 펑크 록 밴드 폰테인 디시(Fontaines D.C.), 미국의 3인조 자매 록밴드 '하임(Haim)', 미국 힙합 듀오 '런 더 주얼스(Run The Jewels)'가 후보로 지명됐다. 이 중에 하임이 가져갔다.

[서울=AP/뉴시스] 하임

[서울=AP/뉴시스] 하임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브릿 어워즈'는 1977년 출발했다. 현지에서 가장 권위를 자랑한다. 영국 가수 위주로 시상하다 1980년대 후반에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했다.

그런데 작년 브릿어워즈 측이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방탄소년단 팬덤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인터내셔널 남성과 여성 부문은 유지했다. 방탄소년단을 막는데 필사적"이라는 팬들의 트윗의 내용을 다수의 외신들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로 통하는 '글로벌 아이콘 어워즈'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받았다. 앞서 엘턴 존, 데이비드 보위 등이 받았다. 영국 출신이 아닌 여성 뮤지션이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기반의 팝스타 두아 리파가  '올해의 앨범'과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거머쥐며 2관왕을 안았다.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래퍼 제이 허스, 인터내셔널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인터내셔널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위켄드가 가져갔다.

[서울=뉴시스] '브릿 어워즈 2021'

[서울=뉴시스] '브릿 어워즈 2021'

이와 함께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이후 영국에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규모 실내 음악공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관객 4000명이 참석한 대면으로 치러졌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마스크 착용 없이 공연을 관람했다.

영국 출신 세계적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신곡 '하이어 파워' 문을 열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등장해 주목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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