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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주호영 또 저격…"가진 게 원내 경험뿐, 비전은 없나"

등록 2021.05.12 10: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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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니 뭐니 아저씨들이나 하는 얘기"

"내가 경험이 없다? 서울시장도 만들어봤다"

"2030 세대 표 놓치면 대선 이길 방법 없어"

"홍준표 복당해도 당 주도할 일은 없을 것"

"윤석열, 전대 직후엔 와야 '육우'로 인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12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동네 뒷산만 올라서는 에베레스트에 못 올라간다'고 한 데 대해 "젊은 사람들에 큰 상처를 주는 실언이다. 계속 이런거 지적하면 베팅볼이 될거다. 계속 받아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SB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진 게 원내 경험 밖에 없나. 비전은 없나. 에베레스트니 뭐니 하는 말은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라면서 이같이 주 전 원내대표를 저격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주 전 원내대표를 향해 "에베레스트가 높다 하되 하늘 아래 산이다. 주 선배께서는 팔공산만 다섯 번 오르셔서 수락산, 북한산, 관악산 아래에서 치열하게 산에 도전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이해 못한다"라고 꼬집은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제가 대선 캠프 경험이 부족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이 다 오세훈은 안된다 할때 처음부터 도와 서울시장도 만들어봤다"라면서 "제 나이대를 따지지 않더라도 당내에서 저보다 선거에서 실적이 있는 사람이 많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초선들은 경험이 없다, 이런 얘기만 반복하면 젊은 지지자들은 (중진들을 향해) '가진게 그거 밖에 없나, 비전은 없나'라고 할거다"라면서 "저는 경험갖고 승부하기 보다는 비전을 갖고 승부한다. 상당히 파격적이고 급진적 공약을 명확하게 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 현 지도부는 젊은 세대에게 소구력이 있는 메시지를 못내고 있다. 2030세대를 놓쳐버리면 대선을 이길 방법이 없다. 그래서 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여론조사에서 지금 제가 2등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과의 격차를 더 벌려 2위라는 결과가 오늘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8~11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13.1%로 나경원 전 의원(15.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7.5%로 이 전 최고위원에 5.6%포인트 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준표 의원 복당에 대해선 "홍 전 대표가 당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고 복당을 막는 분들이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그분은 변화무쌍한 분이다"라면서 "홍 의원이 온다해도 대선 주자 중 한사람이지 그분이 당을 주도해서 당이 과거로 가거나 할 일은 없다"라고 했다.

이어 "홍 의원 막말이 문제라고도 하는데, 가치도 없는 막말을 한다면 비판 받아야겠지만 적재적소에 폐부를 찌르는 발언을 한다면 이건 또 도움이 될수도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과 시점에 대해 한우, 육우, 수입산 소고기를 예로 들며 "한우는 아닐지 모르지만 육우 정도는 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는 당내 인물, 육우는 당 밖에서 있다 당에서 키워지는 인물, 수입산은 당 밖의 인물로 읽힌다.

그는 "식당에서 같은 값이면 당연히 국내산을 먹으려 할거다. 최소한 안철수든 윤석열이든 야권 단일 후보가 되고 싶으면 적어도 국내산 육우는 되시라"라면서 "전당대회가 끝나는 시점에 버스를 타면 육우고,  단일화 판이 벌어질때 타면 수입산"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웅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저희 1차 목표는 1, 2등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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