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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피고인 지검장' 위기 이성윤에 "스스로 결단 필요"

등록 2021.05.12 1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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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1호 사건 조희연에 "편한 판단한 것…유감"

"검찰·언론개혁, 급한 민생문제 불부터 끄고 해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형사 피고인으로 재판에 넘겨지게 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와 관련해 "본인 스스로가 좀 결정할 필요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 지검장 사퇴 요구와 관련, "본인이 수사심의를 요청한 결과 기소 의결로 권고가 나왔기 때문에 이 지검장 결단도 필요한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여당 의원 중 이 지검장의 자진사퇴 필요성을 거론한 첫 발언이다.

백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김학의 사건의 절차적인 부분 자체가 실체적 정의와 절차적 정의가 충돌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그 분이 기소된다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또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기소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 수사심의위는 지난 10일 기소 권고를 결정했다. 수원지검은 서울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백 최고위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호 수사 대상으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선정한 것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너무 편한 판단을 한 거 아닌가"라며 "유감스럽기도 하다.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의 존재의 이유를 따지고 본다면 조금 더 어렵더라도 선명성과 존재감을 보일 수 있는 사건을 선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백 최고위원은 중대범죄수사청 설치와 관련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의 문제도 논의하지만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재보궐에서 국민들의 채찍을 맞지 않았나. 지금 코로나 백신과 방역, 부동산,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가 굉장히 크다"며 "지도부 입장에서도 그렇고 당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단은 이런 민생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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