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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사전예약률 65~74세 31~47%…60세 이상 내일부터(종합)

등록 2021.05.12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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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4세, 시간 지날수록 예약 증가세"

만성중증호흡기질환 35.3%…예약 독려

1회 예방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 86.6%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5.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이 31~47%로 높아졌다. 13일부턴 60~64세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은 70~74세(1947~1951년생)가 46.9%, 65~69세(1952~1956년생)가 31.3%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40.1%와 21.4%보다 각각 6.8%포인트와 9.9%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다.

70~74세 전체 접종 대상자 213만791여명 중 100만246명, 65~69세는 298만8017명 중 93만6292명이 접종을 예약했다.

지난 10일부터 65~69세와 함께 접종 예약을 진행 중인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접종 대상자 7860명 중 2777명이 접종을 예약해 사전 예약률은 35.3%다.

70~74세는 3일부터,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와 65~69세는 1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이들의 예방접종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이뤄진다.

이어 진행하는 60~64세(1957~1961년생) 400만3000여명의 사전 예약 기간은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이때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6만4000여명도 함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예방접종은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모두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개발 코로나19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받는다.

방역 당국은 목표로 한 접종 대상자 사전 예약률 70%를 넘어 80% 이상 수준으로 예약률을 올릴 수 있도록 접종을 독려할 방침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70~74세는 특이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예약이 증가해 예측과는 다르다. 65세 이상은 초기에 대규모 집중 예약이 있었고, 예약 숫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라며 "초반 1~2주에 많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 접종 예약률에 대해 홍 팀장은 "예약 시작 후 일주일이 지나지는 않았지만, 예약률이 낮다고 보고 있다"며 "혹시 몰라서 예약을 못 하는 것이 아닌가란 우려가 있어서 개별 문자를 보내서 예약을 다시 안내하려고 한다. 보건복지부 장애인 담당 부서와 단체 등을 통해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일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치명률은 5.2%로 1%대인 전체 치명률보다 높다. 하지만 1회 예방접종만으로도 86.6%의 예방효과가 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한 번이라도 접종하면 사망위험이 80% 감소했다.

예방접종 후 사망 신고의 경우 12일 기준 103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5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49명으로 백신별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전문가 검증 결과에서 사망 사례의 경우 백신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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