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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계약 만료" vs 오앤엔터 "일방 주장"…갈등 첨예(종합)

등록 2021.05.12 19: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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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스케줄 강행, 추락된 명예 바로 잡겠다"

오앤 "11개월 활동 안해…다른 절차 진행해야"

[서울=뉴시스] 김정현(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김정현이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힌 가운데,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를 반박하고 나서면서 갈등 양상을 빚고 있다.

김정현 측은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정현 배우는 금일 0시를 기점으로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현 배우와 대리인인 그의 형은 계약 기간 관련 의견 차이가 발생한 직후부터 전속계약 만료일인 11일까지 말을 아낀 채 전 소속사와 최대한 협의로 원만히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소속사와 모회사가 더 이상의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판단하고, 추락된 명예와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8년 드라마 '시간' 관련 논란에 소속사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현 측은 "김정현 배우는 드라마 '시간' 캐스팅 전부터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했고, 실제로 제작발표회 당일 구토를 하는 등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소속사는 이를 무시한 채 스케줄을 강행하고 소속 배우를 보호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매년 적자를 내어 폐업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김정현 배우만 계약 만료와 관련된 이슈를 언론에 제기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명예를 실추했다"며 "이 시각 이후부터 김정현 배우와 관련해 계약 기간에 대한 이의 제기, 명예훼손,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퍼트리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오앤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입장을 내고 "일방적"이라며 김정현 측 주장을 반박했다.

오앤엔터테인먼트 측은 폐업 관련 "사업 구조 재편과정에 있다"며 "김정현을 제외한 소속 6명의 배우는 전속 기간 동안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고 원만히 계약을 합의 해지하는 절차를 밟았다. 반면 김정현은 활동 기간 중에 사적인 이유로 11개월 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기간 동안 소속사는 김정현의 재기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다시금 정상적 활동을 하게 됐다. 따라서 김정현에 대한 계약 종료 및 해지 문제는 다른 절차로 진행돼야 한다"며 "김정현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만료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왔다. 또 탬퍼링(사전접촉) 위반 의혹까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정현 측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주장은 김정현 측의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기사화할 시 좌시하지 않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현은 최근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지난 2018년 중도 하차한 드라마 '시간' 출연 당시 태도 논란 관련 연인 사이였던 배우 서예지가 연관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김정현은 지난달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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