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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살해·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범행 자백…시신 훼손된 채 발견(종합)

등록 2021.05.12 21:47:52수정 2021.05.13 0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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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이 12일 오후 2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공터에서 노래주점 업주에게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시신을 찾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다.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이 12일 오후 2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공터에서 노래주점 업주에게 살해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의 시신을 찾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인천 중구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이후 실종됐다.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한 노래주점 업주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던 40대 남성의 시신이 실종 22일만에 인천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인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수색작업을 하던 중 노래방 점주 A(34)씨에 의해 살해된 손님 B(40대)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된 이후에도 경찰에서 “B씨가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주점을 나가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나갔다”고 진술하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으나 계속되는 경찰의 추긍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의 자백 등을 토대로 인천 부평구 철마산을 수색하던 중 산 중턱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을 수습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및 검정을 의뢰해 신원 및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증거 등을 제시하고 추긍하자 결국 자백했다”며 “구체적인 살해 동기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실종 신고됐던 40대 남성이 살해된 인천 중구 신포동 노래주점. 2021. 5.12.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실종 신고됐던 40대 남성이 살해된 인천 중구 신포동 노래주점. 2021. 5.12. [email protected]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아버지의 신고로 지난 3일 수사전담반(34명)을 편성, 수사를 해왔다. 수사전담반은 실종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의 혐의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A씨를 상대로 현장감식 및 폐쇄회로(CC) TV,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해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범행 당일 노래주점 인근 마트에서 청테이프와 락스 등을 구입하고, 인근에 설치된 CCTV 촬영각도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B씨가 지난달 21일 오후 지인 C씨와 함께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을 방문한 후에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노래주점 출입문 3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으나 영상에는 B씨가 노래주점을 나서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

또 노래주점 인근 지역 CCTV에서도 B씨의 행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 휴대전화 신호의 최종 위치는 노래주점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수색견 5마리와 드론 2대, 인력 127여명을 투입해 B씨의 시신이 유기된 곳으로 추정되는 인천 연수구 송도 신항 정문 인근을 수색 작업을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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