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야구장서 이슬람 종교행사 개최…방역당국 '긴장'
코로나19 음성 150여명 참석…방역수칙 점검
지난해 7월 종교행사 후 무슬림 6명 집단감염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13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이슬람 종교행사 '이드 알 피트르'가 열리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1.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지난해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낳은 이슬람 종교행사가 13일 청주야구장에서 다시 열렸다.
청주이슬람문화센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청주야구장에서 이슬람 축제 '이드 알 피트르'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은 무슬림 150여명이 참석해 라마단(이슬람 금식기간) 종료를 기념하는 축하 예배를 올리고 있다.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13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이슬람 종교행사 '이드 알 피트르'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1.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시와 경찰은 현장에서 무슬림들의 출입자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여부, 2m 거리두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점검 중이다.
시는 주최 측과 함께 시민 접촉을 차단하고, 참석자 간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청주야구장을 행사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31일 청주시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는 380여명 규모의 이슬람 종교행사가 열린 뒤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집단 감염됐다.
당시 청주시는 사전에 행사 개최 여부도 알지 못하는 등 방역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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